2006-11-16

Geeks: Saving PSOne Power Parts.

헐값에 낙찰 받은 고장난 PSOne을 고쳐볼 심산으로 배가죽을 열었다. 아니나 다를까 문제는 역시 전원부. 증상은 B라인과 병렬로 연결된 제너다이오드(뭐 어디까지나 전자돌이님과 나의 예상이지만...)가 과부하로 날라갔고, 7805 레귤레이터로 연결되는 인입회로의 퓨저블 저항 4마리가 모두 맛이간 상태. 일단 퓨즈블 저항은 따로 구할 길이 마땅찮고 크기가 맞지도 않아서 직결. 제너는 생략 -_-; 7805의 상태를 체크해 보니 이것은 정상. 그래서 따라온 7.5V 멀티 안정기를 수리해서 연결해 보았더니 바로 정상 동작을 시작했다. 의외로 간단히 고친 셈이 되었다.

이제 크기 큰 PSX들은 모두 창고로 보내고 앞으로 PS1의 주력기기가 될 듯 하다. 아래는 몇장의 작업 사진을 싣는다. 전자돌이님의 말로는 PSOne의 전원부가 상당히 허술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뉘앙스를 첨언. 뭐 회로의 직접도를 높이고 전원부를 별도로 분리한다는 가정이라면 가능도 하겠지만, 과부하에 대한 보호회로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전원부에 퓨즈가 날라간 것이 아니라, 제너 다이오드랑 퓨즈블 저항이 날라갔다는 말이 그 의견에 대한 증거가 아닐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CPU 주변부에 4 point 연결 방식의 단순 게이트 방식의 복사 해제칩이 장착되어 있었다. 기존의 PSX 시리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복사 해제 방식을 택하고 있는 듯 하다. 사진 참고. 참고로 자리를 함께 빛내주신 전자돌이님께 감사드린다.


수리 완료한 PSOne - 의외로 작은 크기에 다시 한번 놀랐다는...


7805의 우측 하단의 1.0이라고 적힌 퓨저블 저항 4개 모두 맛이 가버렸다. -_-;


중앙에 맛이 가버린(타버린) 제너 다이오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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